친구가 카톡에 사진 하나를 보내줌. 가게 이름이 '에그슬럿'이라 함.
찾아보니 지금 이거 먹으려면 1시간 씩 줄 서야 한대.. 워...
페어팩스라는 메뉴가 있는데, 하나에 7800원.. 워...
당장 갈 수는 없는데 내심 궁금하고, 그래서 블로그 좀 뒤져보니 생각보다 간단해서 만들 수 있을 것 같음.
그래서 실행에 옮김. (브리오슈 번 대신 식빵으로)
재료
식빵 2장, 슬라이스 치즈 1장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 양파 1/2개, 버터 10g, 소금, 후추
스크램블에그: 계란 2개, 소금, 후추, 버터 10g
스리라차마요: 스리라차소스 1큰술, 마요네즈 2큰술, 연유 1티스푼
양파를 얇게 썰고 버터와 함께 약불에 볶아줌.
언제까지? 양파가 갈색이 될 때까지.
음.. 내가 아는 카라멜라이징은 이게 아닌데...
아무튼 양파가 갈색이 되었으면 불을 끄고 소금과 후추를 조금씩 뿌려서 버무려 둠.
마요네즈, 스리라차소스, 연유를 넣고 잘 섞어둠.
아마 빵에 바르고 나면 소스가 남을거예요.
놔뒀다 치킨에 찍어먹든지, 그냥 버리든지, 처음부터 적게 만들든지 그것은 알아서.. 예..
팬에 식빵 두 장 구워줌.
정석대로 브리오슈 번이었으면 훨씬 맛있었겠지...☆
빵 구웠으면 옆에 잠깐 빼 놓아요.
계란 2알에 소금이랑 후추 약간 넣고 저어줌.
원조 페어팩스는 계란 안에 파인지 부추인지 퍼런 조각들이 들어있음.
난 그게 뭔지 모름+귀찮음=생략.
팬에 버터를 녹이고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 줌.
저처럼 두꺼워서 열이 잘 안 식는 팬이면 불 끄고 해도 되고요, 팬이 얇으면 약불에 살살~
식빵에 스리라차 소스 바르고
치즈랑 계란이랑 양파 올리고 덮어주기.
양파 이렇게 넣어가지고는 혀에 기별도 안 와요.. 볶은거 다 넣어야 단 맛이 좀 올라와요..
완성!
주먹구구식으로 만들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것 같음.
스리라차마요를 더 듬뿍 발랐어도 괜찮았을듯.
적어도 양파를 10분 넘게 볶아 댄 보람은 있었다.. 하는 맛.
아무래도 빵이 제일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단 말이지...!
몇 년 지나면 원조를 먹어 볼 기회가 한 번은 생기지 않을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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