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생각같아서는 새우로 만들고 싶었지만, 새우는 너무 비쌈...ㅠㅠ
집에 있던 고구마로 기분만 내 볼게요...
근데.. 역시 새우가 갑이긴 하더라...

재료
식빵, 고구마 600g, 피자치즈 200g, 베이컨 130g, 설탕 1.5큰술, 우유 10큰술, 계란 1알, 식용유

생고구마 잘게 썰어서 전자레인지에 얼른 쪄줌.
한 그릇에 10분씩이면 거의 됨. (5분씩 두 번 돌리는 걸 권장)

볼 하나에 합쳐서 곱게곱게 으깸.
물고구마라면 촉촉하게 짓이겨지겠지만, 밤고구마라면 엄청나게 뻑뻑할 것임.
제가 그 밤고구마에 당첨되었고요...

부드럽게 만들어보려고 일단 계란 1알 넣어봄.
단맛을 위해 설탕도 넣어보았는데, 저거가지고는 어림없더라고요^^
꿀을 왕창 때려넣었어야 했는데... (항상 만들고 후회하는 타입)

여전히 뻑뻑하지만 일단 무시한 채 피자치즈 200g을 넣고 섞어줌.
지금 생각난건데, 저렇게 섞는 것보다 스트링치즈로 만드는게 더 좋을 듯.

짠맛을 위해 베이컨도 구워주었음.

베이컨은 기름 좀 빼고 섞어주어요.

아무리 해도 뻑뻑하길래 결국 우유 좀 넣어봄.
(너무 질척거리면 안 뭉치고 흘러내릴까봐, 10숟가락만 넣었는데 여전히 뻑뻑쓰)

식빵은 귀퉁이 다 잘라내고, 4등분으로 잘라줌.
(빵이 너무 두꺼우면 손바닥으로 한 번씩 눌러줘요.)

그리고 고구마를 탁구공? 골프공? 정도의 크기로 올려요!

옆에있던 빵 합체!
올려놓기만 하면 굽고나서 분리되니, 살짝 눌러주는 걸 추천함.

기름에 퐁당퐁당 튀길게 아니기 때문에, 빵 표면에 식용유를 얇게 발라주었음.

에어프라이어 170도에 10분~

그럼 윗면은 노릇노릇하지만 뒤집어보면 새하얀 식빵을 만나게 됨.

여기에도 식용유 얇게 발라주고 또 170도에 10분~

촤란~
새우 없지만 멘보샤임.. 암튼 멘보샤임...
아니아니.. 샤는 새우랬으니까, 멘보고구마...

이래서 스트링치즈를 쓰는게 더 낫겠다고 했던 것...
그 많던 치즈는 누가 다 없앴을까...
역시 뻑뻑하긴 한데, 그래도 우유랑 같이 먹으면 괜찮음.
스리라차랑 케찹 섞어서 찍어먹으면 더 맛있어짐.
물고구마였으면 천국갔을 듯.
+마요네즈! 마요네즈를 좀 섞어보세요!!
한결 꼬숩고 부드러워져요!!
(아침에 남은 고구마에 넣어먹어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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