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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

[수원 구운동] 천년풍천장어_장어, 명이나물, 비빔냉면, 물냉면

by jooo_nim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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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외식을 안 했다고 생각은 했는데, 마지막 글이 작년 6월일줄은 몰랐네ㅋㅋㅋㅋ

내 코 무조건 지켜....

어쨌거나, 삼계탕집이 없어지고 장어구이집이 생겼다고 하여 슬슬 가봤음. 

셀프로 굽는 노동이 대수냐, 1kg에 29,900원인데.

상차림비가 인당 3천원, 장어는 1kg에 29,900원.

손질한 장어 포장판매도 한다고 하니 집에서 구워먹어도 될 듯.

일단 4명이니까 2kg 주문.

초장부터 4kg 시켜야되나 드릉드릉하니, 일단 2kg만 드셔보시라고 하셨음.

초저녁이라 손님이 별로 없는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원래 그런건지 첫판은 친절하게 굽는 법도 알려주심.

껍질을 먼저 굽고, 소금을 뿌리고, 1~2분 정도 있다가 뒤집어서 살이 노릇해질때까지 굽고 1cm 간격으로 잘라서 구워드셔라~

(오.. 이걸 다 기억하는 내 자신 칭찬해)

셀프바에서 소스부터 쌈까지 이것저것 가져와봤음.

필요한 것만 갖다놓아 장어에 딱 집중하게 만드는 구성.

첫 판이 완성되었슴다~

사실 엄마아들에게는 소스를 발라서 양념으로 굽고 어쩌고 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이 있었으나, 현실은 그냥 생 장어 구워내기도 바쁨.

뜨거운 바람이 막 올라와서 얼굴 시뻘게지지, 소금 터지는 소리 나지.. 

근데 또 꼬소하니 맛은 있어가지고... 

어느 새 2kg 순삭.

그래서 2kg 더 시킴.

"2kg요....?" 하며 놀라시던 사장님의 목소리 아직도 생생...

아아니이.. 근데 1kg 시키면 실무게는 500g이라믄서요... 4명이 순수하게 2kg먹은건데 뭐 그리 놀라시남...ㅎㅎㅎㅎ

...많은가...?

상콤하게 명이나물도 주문했는데, 이거는 비추. 너무 뻣뻣하고 질김. 

예전에 해남에서 갯장어 먹을 때 배워온 양파쌈.

여기에도 잘 어울림.

3,333,333,333

갑자기 재산 33억3333만3333원의 부자 되고 싶다고 줄 세워 봄.

(뜨거운 바람 앞에 제정신 아님)

후식은 비빔냉면과 물냉면~

물냉이랑 비냉 섞어서 빨간 국물 만들려고 하나씩 주문했는데, 비빔냉면에도 육수가 자박하게 들어있었음.

센스bb

후식으로 먹기 좋은 자극적인 맛. 좋아요.

물냉면은 먹다 이 빠지는 줄. 

와.. 너무 차가워... 입가심 확실해....

-

 

먹을 땐 몰랐는데, 냉면까지 다 먹고 일어나니 배가 확 불러옴.

그게 많긴 많은거였군요....ㅎㅎ

 

계산대 가니 사장님께서 장어 엄청 좋아하시나보다곸ㅋㅋㅋㅋㅋ

추가 2kg라 그래서 정말 잘못 들은 줄 아셨다 함ㅋㅋㅋㅋㅋㅋ

도합 8인분이라 하니 새삼 많아보이긴 하네... 허허허헣

 

아무튼 오로지 장어구이에 집중하고 싶은 날 가기 좋은 곳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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