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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

[수원 구운동] 용궁바다횟집_모듬회大(4인)/물회(2022년 추가)

by jooo_nim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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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3년 전에 물회 먹으러 갔는데 내용물이 뭔가 부실해서 실망하고 두 번은 안 갔던 곳이었음.

3년 전 블로그 찾아옴


12000원인데 오른쪽 위에 흰살생선 조금이 전부였단말임.
근데 내가 블로그에다가 '차라리 밑반찬 빼고 3천원 더 받고 해산물을 더 넣어주는게 낫겠다'....는 말을 했네...?
왜 그랬을까...? 장사 해 본 적도 없으면서 무슨 아는 척을 한다고 그랬을까...?

아무튼, 물회말고 그냥 회를 시키면 밑반찬도 엄청 많이 나오고 괜찮다지 뭐임.
그래서 뭐.. 그냥 회를 먹으러 한 번 더 가 봤더랬지....

보통 광어 아님 우럭을 주로 먹는데, 이번엔 다채롭게 먹고 싶어서 모듬회 4인분을 시킴.
특대와 대의 차이는 생선종류가 아니라 양이래요.

안녕 야옹아?!

발 밑에 뭐가 지나가길래 쳐다보니 덩치 좋은 야옹이가 지나감ㅋㅋㅋ
자유롭게 들락날락 하는 듯ㅋㅋ
직원분 지나다닐 때마다 배 내놓고 드러눕는데 귀여워 귀여워...(❁´◡`❁)
식사에 방해된다고 금방 쫓겨났지만..ㅠㅠ 안 쫓아내셔도 되는데.....ㅜㅜ

회산물물회는 회와 해산물의 합성어라고 추측 중.

이제부터 밑반찬 등장.

오우.. 삼도 등장...
하지만 난 삼을 좋아하지 않지.
뿌리 째끔 뜯어먹고 엄마아들에게 양보함.

고추냉이 놔뒀다가 마지막 초밥에 같이 먹으면 좋음.
쌈장 필수지.. 암.. 그럼그럼...
다슬기는 빨아먹다 속 터져서 포기.

아마 전복죽이었던 것 같음. 전복내장죽??

미역국이 나와요.
근데 이거 휘저어보면 안에 누룽지도 들어있음. 구수함.

부침개도 바삭바삭하니 따끈따끈하니 맛있음.
생긴건 시금치 같은데, 깻잎향도 났던 것 같고...
그냥 야채전이라고 할게요.

전복이랑 멍게랑 해삼이랑 새우랑 콘치즈랑 생선조림이랑.
여기 콘치즈는 진짜로 치즈도 들어있었음. (대부분 옥수수+마요네즈만 주던데)

골뱅이무침이라 생각하고 먹었는데, 조갯살로 보이는 것도 있었음.
나중에 남은 채소랑 회랑 같이 먹으면 회무침 됨.

살도 도톰하고 맛있었는데, 결국 이름은 알 수 없었던 생선구이.

방심한 사이에 따뜻한 오징어도 등장함.
슬슬 배가 든든해져욥....

메인 등장.
눈으로 봤을 때는 머선 대가 이래 작노... 싶은데, 아닙니다. 안 적어요.
이미 앞에서 많이 먹었고, 생선살도 엄청 두툼하기 땜에 하나씩 다 먹으면 배가 찹니다.
회가 두툼하다는게 진짜 마음에 들었음. 반신반의 하면서 왔는데 오길 잘 함.
비록 생선이름을 몰라서 내가 지금 뭘 먹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쫄깃쫄깃하고 아삭아삭(?)하고 만족스러웠음.

매운탕 타임!
사실 나는 매운탕을 좋아하지 않음. 물에 빠진 생선.. 노놉...
그래서 난 매운탕 안 먹고 초밥을 시키서 먹으려고 했는데, 뒤에 튀김이랑 초밥 나올건데도 주문 하실거냐고 함.
엇... 아직 코스가 끝나지 않았다니.... 그렇다면 잠시 보류요ㅎㅎ

근데 이 매운탕 30분 넘게 끓여야 맛이 우러납니다요...
아마도 요리 시간을 벌려는 주방의 큰 그림이 아니었을까....
사진은 못 찍었는데, 생각보다 살이 제법 많이 있었음. 대가리가 통으로 들어있었던 것 같음.

또 왔네 야옹이!!

매운탕 맛이 우러나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야옹이 또 들어옴!
아예 창가에 자리 잡고 구경하심.
손가락 막 움직이면 사냥하러 올 줄 알았는데 안 오드라... 쿨한 녀석...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 누군가의 싸인이 붙어있었음. 자세히 보니 cool의 김성수였음.
저 싸인은 어떻게 읽어야 하냐며 머리 맞대고 분석도 함. (김sung洙인 것 같다며 우리끼리 결론 지음)
드디어 매운탕 맛이 우러나고 심지어 졸아들기 시작하는데 튀김과 초밥이 아직 안 나옴.
혹시나 하고 물어보니 조금 있다가 바로 갖다 줌.
이해해요. 사람이 꽤 많았거든요.

갓 튀겨진 새우와 감자튀김.
엄청 뜨거웠음.
얇은 튀김이 아니라 두툼하고 쫄깃한 분식집 튀김의 느낌.

그리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던 초밥! 역시나 살은 탱글탱글~
안에 있던 고추냉이 빼고 밑반찬으로 나왔던 생고추냉이로 바꿔넣었음.

여기까지 먹으니까 너무나 배가 부르고요.....
초밥 추가 안 하길 잘했어....


잘 먹었습니다!
끝.



2022년 6월.
또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광어회 중짜랑 물회 중짜리 시킴.

해산물물회 45000원. (이미 세국자 정도 덜어냄)
일단 내가 발견한 건 해삼, 멍게, 흰살생선.
새콤달콤매콤 아는 맛이라 맛있고요.
소면도 줌.
해산물도 제법 있음.
물회 먹고 싶었는데 소원풀이 함ㅠㅠ

가격은 기억나지 않음...
도톰한 광어회가 맛나요.
지느러미도 꼬숩고 꼬들꼬들.
물회에 넣어서 먹어도 됨.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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