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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먹고/간식

[헤이즐넛향모카치즈케이크] 에어프라이어로 꾸덕하게 만들어요

by jooo_nim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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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적에 단오극장이라는 영화관이 있었는데, 1층에는 스카이락이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었음.

우연히 디저트로 '헤이즐넛 치즈케이크'라는 것을 주문하게 되었는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천국의 맛이었음.

그 시원하고 꾸덕꾸덕한 식감과 은은한 헤이즐넛향과 달콤함이란.. 2n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질 않음.

아무튼, 그 맛을 되찾고 싶어서 직접 헤이즐넛 치즈케이크를 만들어보기로 함.

재료(18cm케익틀)
노브랜드 카페비스킷 200g, 버터90g, 코코아파우더30g
생크림 200ml, 헤이즐넛 커피(인스턴트) 10g, 크림치즈 226g, 스테비아 20g, 황설탕 20g, 팜슈가 10g, 계란 1알, 옥수수전분 1큰술

※비스킷은 100~150g 정도만 추천 (시트가 너무 두꺼워짐)

※커피10g은 향이 매우 세고 텁텁한 감이 있음, 6~7g 정도로 줄여도 될 것 같음.

과자를 곱게 부숴줌.

말랑한 버터와 코코아파우더를 넣고 반죽함.

버터를 완전히 녹여서 쓰기도 하는데, 굳이 안 그래도 크게 문제 없었음.

약간 화분에서 볼법한 모양새?

아랫면에 종이호일 깔고 과자 꾹꾹 눌러담음.

(아무리 봐도 화분에 흙 깔아놓은 모양새)

생크림에 커피가루 넣고 잘 녹여주었음.

원두커피 아니어요. 물에 녹여 먹는 인스턴트 커피여요.

뭐.. 원두가루 서걱서걱 씹는 것이 취향이라면 말리지는 않겠어요..

크림치즈와 설탕을 섞어줌.

나는 집에 있던 감미료와 설탕을 섞어서 50g이 나왔는데, 백설탕으로 치면 70g쯤 될 것임.

하지만 이것도 꽤 달기 때문에, 백설탕 50g으로 줄여도 될듯.

계란도 한 알 넣고 잘 섞어줌.

크림치즈가 거의 마요네즈처럼 됐다 싶을 때, 아까 만들어 둔 커피크림 넣고 또 잘 섞어줌.

옥수수전분 넣고 마지막으로 섞섞.

나중에 분리 잘 될 수 있게 옆면에 종이호일 깔고 케이크반죽 부어줌.

에어프라이어 150도 30분(약풍)+120도 15분(강풍) 구움.

(기종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바스켓형은 140도에 30분 구워도 윗면 시커멓게 되기도 함)

한김 식으면 냉동실or냉장고에 3시간 정도 두면 됨.

생각보다 납작스럽군요.

분명 넣을 땐 헤이즐넛 커피였는데, 헤이즐넛은 도망가버린 것 같음.

아아니... 이랬으면 내가 집에 있는 스틱커피 넣었지...

굳이 새 커피 안 샀지...

 

놀랍게도 온 가족이 밤 10시에 케이크 먹었는데, 전부 새벽 3시까지 못 잤음.

굉장한 녀석임.

그도 그럴게, 티스푼으로 1숟가락 떠서 물에 타 마시는 거를 10g이나 때려넣었으니 못 잘만도ㅋㅋㅋㅋㅋ

 

커피양이랑 설탕량을 줄이면 쫌 더 맛있을지도 모름.

 

결국 2n년 전의 그 맛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

커피가 아니라 시럽을 넣어야 하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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