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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먹고/밥

[스팸마요덮밥] 간단하지만 든든하게

by jooo_nim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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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되고 한 동안 한솥도시락에 빠진 적이 있었더랬음.
내가 아는 한솥도시락은 식판같은 곳에 밥이랑 고기랑 김치랑 뭐 이것저것 주는 곳이었는데, 친구가 "치킨마요라는게 있다, 맛있다, 추천한다"기에 한번 먹어봤다가 그대로 홀릭..♡
마요네즈에 밥 비비는 매력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지...

그나저나 라떼는 치킨마요가 2500원인가 했는데, 지금은 3천원이 넘는군요.. 세월...

아무튼, 오랜만에 추억의 맛을 찾고 싶어서 사부작사부작댔음.
하지만 오늘은 설 선물로 한 가마니 들어온 스팸을 사용할 것임.
스팸마요는 나도 이번에 처음 먹어본 게 유머.
(그 때도 스팸마요라는게 있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 있었어도 안 먹었을 것.. 당연함, 치킨을 더 좋아함.)

재료
스팸 120g, 계란 1알, 조미김 약간, 밥 1공기, 마요네즈 약간
소스: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은 수북X, 깎아서 1큰술

간장, 설탕, 맛술을 넣고 잘 섞은 후 전자레인지에 30초.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후 설탕이 녹을 때까지 잘 저어주고 놔두면 알아서 걸쭉해짐.

계란을 풀어 지단을 부치고, 얇게 채 썰어줌.
스크램블로 해도 상관은 없는데, 좀 더 싱크로율을 올리고 싶었음.

스팸 구워줌.
뜨거운 물에 살짝 헹구면 좋은데 배고파서 잊어버림.

밥 위에 채 썬 계란지단 올리고
(놀라지 마세요, 강황밥입니다)

스팸 올리고

김도 올리고

간장소스랑 마요네즈 뿌려주면 완성!

세상에.. 생각보다 추억여행 제대로 했다.
간장+마요가 입에 들어가는 순간 단짠꼬숩이 확 오는데, 그 때 그 맛이랑 거의 비슷했어.. 대박..

이야.. 이거 순살치킨 하나 사서 치킨마요도 먹어야겠는데...?
역시 단짠은 진리인건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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