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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에게 목포하면 떠오르는 건 역시 낙지탕탕이.
이름도 화려한 육회전복낙지탕탕이 먹으러 감.
금요일 6시 좀 넘어서 갔나.. 손님이 엄청 많지는 않았고 평화로웠음.
가격표만 봤을 땐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듦.
"다섯명이 어떻게 주문하면 될까요?"
"특대 정도는 하셔야 할 것 같고.. 모자라면 비빔밥 드시면 좋아요~"
오케이.
밑반찬으로 간장게장이 나와... 뭐야.. 뭔데..
남도음식이라 짭짤할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음.
생각보다 반찬들이 삼삼한 편.
(솔직히 밑반찬만 있어도 밥 다 먹겠다 정도는 아닌..)
미역국으로 위에 노크 좀 해 주고
본식 등장.
우워어어어어어~
낙지만 다져졌을 줄 알았는데, 소고기까지 잘게 조사놓음.
체감상 라지사이즈 피자 한 판은 되는 크기.
추천방법 1. 김+묵은지+탕탕이
내 픽은 이거랑 그냥 고기만 떠먹는거.
추천방법2. 김+오이무침+탕탕이
친구들 픽은 오이무침 조합.
밥이 먹고 싶어서 비빔밥 추가.
생각했던 육회비빔밥 비주얼이 아니었음.
새로워, 짜릿해.
적당량을 몰라 소심하게 고기를 떠넣고 있으니, 앞에 있던 친구가 "더 넣어, 팍팍 넣어, 더 넣자 더더더"
넣다보니 밥반 고기반이 되었습니다.
비빔밥인데 재료의 맛이 온전히 느껴지는, 새로운 세계를 맛봤음.
그래서 비빔밥 한 그릇 더 먹음ㅋㅋㅋ
그렇게 비벼먹어도 접시에 아직 탕탕이가 남았으니, 얼마나 훌륭한지 몰라.
목포 첫끼 매우 만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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