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보람찬 인터넷 서핑 중, 우리나라 라면을 일본 라멘처럼 먹을 수 있다는 글을 발견했어요.
라면스프에 마요네즈와 계란노른자를 섞어서 끓는 물을 부어주면 된대요.
라면에 마요네즈..? 지금 뭐하는...?
믿기지 않았지만 반응이 되게 좋아요. 진짜 라멘 같대요.
옥께이...! 도전..!
라면 1봉지, 계란 노른자 1알, 마요네즈 1큰술, 물 500ml
추가: 다진마늘 약간, 땅콩버터 약간, 삶은 계란
먹을 그릇에 라면스프, 마요네즈, 노른자를 넣어요.
저는 순하군 안성탕면을 썼어요.
야채 후레이크가 따로 있는 라면은, 면과 함께 끓이는게 좋겠어요.
골고루 섞어서 소스처럼 만들어줍니다.
물의 양은 설명서대로 넣어줍니다.
면도 설명서대로 끓여요.
소스가 너무 뻑뻑해서, 일단 라면 물을 조금 넣고 녹여줍니다.
생각보다는 잘 안 녹았는데, 처음부터 들이붓는 거보단 낫겠거니 하며...
남은 물과 면을 모두 담아요.
색깔은 약간 로제 뭐시기 같기도 하고..
다진마늘을 넣어줘야 더 맛있댔는데, 마침 다진마늘이 똑 떨어졌어요.
아쉽지만 패스하고, 국물을 한입 먹어봅니다.
오옼... 묵직하고 맛있음ㅋㅋㅋㅋㅋ 이거 왜 맛있냐ㅋㅋㅋㅋ
깊은 맛이 나요 ㅋㅋㅋㅋ 너무 신기해서 자꾸 홀짝거리게 돼요.
어떤 의미로 라멘과 비슷하다고 했는지 알 것 같아요.
하지만, 오옷! 이것은 라멘!! 까지는 아니라는 것..
순하군 안성탕면이 제 입에는 많이 밍숭맹숭해서 고춧가루 넣고, 마늘넣고 요란을 떨고나서야 먹었는데,
계란이랑 마요네즈 넣으니까 딱히 고춧가루 생각 안 나요.
땅콩버터를 넣으면 약간 중화요리 맛이 난다고 해서 넣어봤어요.
진짜 뭔가 미묘한 중화요리 같아요.
여름에 중국냉면 먹었던 그 기분이랄까.
매운 라면에 마늘이랑 땅콩버터를 넣으면 아마 탄탄면 맛이 나지 않을까 해요.
나중에 매운 라면을 사게 되면 혼자 조용히 만들어 먹어보겠습니다.
이거 진짜 한번 만들어 먹어볼 만 하네요.
끝.
'해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질명란크림파스타] 요즘 꽂혀있음 (1) | 2024.05.09 |
---|---|
[양배추라페핫도그] 상큼하게 냉동핫도그 먹는 법 (1) | 2024.03.28 |
[쿠티크 트러플파스타] 트러플 못 먹는 사람이 먹어보았다 (2) | 2023.11.20 |
[에어프라이어 명란마요토스트] 들인 수고에 비해 맛있는 편 (1) | 2023.10.10 |
[알리오올리오라면] 짧은 시간에 뚝딱 만들어 먹어요 (1) | 2023.09.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