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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고/밥

[수원 광교] 바이킹스워프_주말 2부 런치

by jooo_nim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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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가겠지, 언젠간 가야지 다짐만 하다가 드디어!! 

"내가 가보고 싶은 식당이 있어서 예약했어" 라는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가족 외식.

마치 즉흥적으로 가자는 듯 얘기했지만, 사실 캐치테이블에서 1달 전에 예약했음...ㅎㅎ

예약금 결제해놓으면, 식사 후에 환불해 준다함.

 

용기있게 예약없이 왔던 앞에 두 사람.. 자리 없다고 되돌아갔고요...

 

입구에 세면대 있는게 넘나 신기했음. (겸사겸사 다이슨 핸드드라이어 체험하라는 느낌)

직원분이 손 씻고 줄 서라 하심.

나도 깨끗이 손 씻고 입장.

 

식사시간은 오후1시40분~오후3시30분

 

생각보다 매장이 그렇게 크지 않았음.

우리가 1n번이었으니까, 테이블이 한 20개쯤 되려나.. 

 

한 가지 걱정거리는, 뷔페인데 내가 직접 음식을 집지 못하고, 하나하나 직원에게 달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 

뷔페에서 잔치국수 말아달라는 것도 못해서 안 먹는 사람인데.. 큰일났다 싶은..

 

아직 식사 시작 전 대기시간.

블로그 한다는 사람이 외관 찍는 거 잊어버림.

유일하게 바이킹스 워프 글자 들어간 사진.

"식사 시작하셔도 됩니다~" 와 동시에 랍스터부터 받아옴.

줄 서서 쟁반에 하나씩 받아오는데, 뭔가 고급스러운 급식 받는 느낌ㅋㅋㅋㅋ

가능한 처음에 받아오는 거 추천. 그래야 따수움.

밥 먹다가 나중에 하나 더 먹고 싶다고 가지러 가면 그땐 좀 식은 걸 받아올지도.

확실히 여러 블로그에서 말하듯이, 랍스터 크기가 좀 작긴한데, 이것저것 먹으려니 작은 게 낫더라.

레몬조각 왜 줬는지 몰라서 기름장에 뿌려먹음. (알고보니 저 기름장이 버터라고.. 근데 버터에서 무슨 향이 남)

 

위에 있는 샐러드는, 트러플 감자.. 뭐랑, 연어아보카도, 가리비샐러드.

가리비샐러드가 깔끔해요. 근데 바질맛 나요.

해산물 코너에서 받아온 방어초밥과 연어회.

먹고 싶은 메뉴를 번호로 불러달라기에, 왜 번호? 하고 앞에 붙은 설명을 읽어보니, 사시미와 스시의 발음이 헷갈릴 수 있다고.. 아하.

 

개인 접시 안 들고 다녀도 되는거... 너무 좋더라...

음식도 안 섞이고... 테트리스 안 해도 되고... 좋아...

대신 한번에 3종류만 받아올 수 있음.

 

앞에 다가가는 순간 먼저 "뭐 드릴까요?"라고 물어보시기 때문에, 쭈뼛쭈뼛하며 "적이요..." 하지 않아도 된다.

잔치국수도 못 시켜먹는 과거의 나는 이제 없는 것이어요.

줄 서서 주문하니까, 차분하게 내 차례에 먹고 싶은 거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이것저것 해산물코너.

내가 받아온 거 아니라서 해삼만 먹어봤는데, 맛있음. 신선함.

이건 주문하면서 테이블번호 얘기하면 갖다주심.

편해... 너무 편해...

뜨거운 음식 코너.

볶음밥, 파스타, 꼬막비빔밥 이것저것 있는데, 난 랍스터 멘보샤, 쿵푸치킨?, 새우장 받아옴.

반찬 코너 먼저 갔더니 사각접시에 새우장 담아줘서, 겸사겸사 급식판처럼.. 예..ㅋㅋㅋ

솔직히 말하면 멘보샤는 랍스터보다 새우로 만드는 것이 낫다.. 랍스터 조금 퍽퍽하다...

치킨.. "조금 매콤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많이 매워요. (매운거 잘 못 먹음)

새우장 별로 안 짬. 근데 밥 가져왔으면 좀 더 좋았겠다 생각함.

회코너와 샐러드코너 한 번 더, 그리고 그릴코너 첫 입성.

참치뱃살과 광어초밥. 깔끔해요.

중간 입가심으로 연어샐러드. 맛있게 먹은 거 같은데, 뭔 맛이었더라...

연어스테이크도 보들보들하고 맛있음.

오른쪽 귀퉁이에 있는 생과일 주스, 배+파인애플맛 추천.

사과+자몽도 먹어봤는데, 자몽이 써... 잘 안 어울려...

갈비찜은 괜찮은데 죽통밥... 아.....

난 흰쌀밥인 줄 알고 집었는데.....

밥에 대추를 얼마나 넣은 건지 밥이 들큰해서.... 유일하게 이건 좀 아니다 싶은...

한지로 덮어놔서 밥을 볼 수 없었어요...

그릴코너의 랍스터구이.. 차가워요..

진동벨 주고 받아오는 건데, 랍스터가 식어있어.. 식은 걸 주는데 진동벨의 용도가 뭘까 의문을 갖게 함.

불맛도 나고 맛 자체는 괜찮은데, 차가워...

같은 코너에 있는 왕갈비구이는 따뜻하고 맛있음. 갈비 추천함.

혹시 "식사 시작하세요~" 하자마자 구운 랍스터를 받아오면 따뜻하려나...

운 좋으면 발견할 수 있는 육회.

왜 난 갈 때마다 없지.. 했는데, 한 번에 8접시 정도 나오는 듯 했음.

한입 사이즈. 간이 적당하고 맛있어요.

이제 식사 시간 30분 남아서 디저트로 넘어가야 하는데, 튀김 하나는 꼭 먹어보고 싶어서 새우튀김 하나 가져옴.

사진은 그렇게 안 커보이는데, 생각보다 큼. 

식은 랍스타 생각하고 덥석 씹었다가 뜨거워가지고... 어유...

꼭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니었고, 괜찮은 튀김이었다~ 정도~

얼그레이 쉬폰케이크.

케이크라 달긴 단데, 얼그레이 향 꽤 셈. 

빵이 보들보들.

레어치즈 케이크.

나 빼고 다들 이거 좋아했음.

내 입에는 너무 쨍해서, 내 픽은 얼그레이. 

빵이 보들보들.

지파시? 유명한 곳인가봄. 난 잘 모르지만.

담는데 막 쫀득쫀득함이 눈에 보임.

내가 고른 건 멘타(민트초코)와 소금우유.

민초는 생각하는 그 민초인데, 소금우유가..! 이거 새로운 발견..!

그 우유맛 진하게 나는 아이스크림 뭐더라? 우유를 넘어서 분유같은 그런건데, 좋아하면 추천!

누가 그랬더라, 젤라또는 흑미를 먹어봐야 한대서 배 터질거 같은데도 흑미맛이랑 레몬맛 또 받아옴.

아이스크림이 구수하군요...! 쌀도 씹히는군요...! 묘한데, 경험한 걸로 만족할게요..!

레몬은 입에 넣자마자 컥 소리가 절로 날 정도로 쌔콤했음.

진짜 레몬인가봄.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할지도.

이름이 블랙티랬나? 

와 이거 은은한 베리류의 과일향 나는데, 향 너무 좋고...

맨날 페퍼민트차, 녹차 마시다가 이런 맛있는 차 처음 마셔보고..

나중에 미련 남으면 하나 살까싶음.

 

생과일도 있는데, 난 안 가져옴.

망고 한 조각 얻어먹어 봤는데, 잘 익었더라.

다만, 옆테이블에서 "망고가 덜 익은거 같은데" 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이렇게 1시간 50분동안 쉼없는 식사를 마침.

 

보통 뷔페가면 먹었던거 또 가져오는데, 중복없이 먹어보긴 처음이었음.

그렇게 먹었는데도 별로 더부룩하지도 않고 (새우튀김과 디저트를 먹기 전까지는)

일단 뷔페를 쾌적하게 즐겼다는게 아주 맘에 들었음.

 

어떻게 생각해도 비싼 밥이 맞긴 하지만, 식은 랍스터 빼고는 납득 가능.

기대보다도 더 만족했다.

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참고로 결제는 달러지폐, 카드, 현금 가능.

달러로 내도 한국 환율로 쳐서 현금영수증 해 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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