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파크는 내 평생 갈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여차저차 하다보니 아침10시가 되기도 전에 내 몸뚱이가 고속터미널에 가 있더란 말씀.
오픈 초창기처럼 스위트파크 전체가 미어터지진 않는데, 소금빵만큼은 오픈런을 해야한다고 했다.
블로그 말대로 센트럴 호남선을 따라 신세계 입구에 도착했는데, 이상할 정도로 사람이 없어서 다시 검색해보니, ABC마트와 오렌즈를 찾아가라고 했다.
피리부는 사나이라도 만난 듯, 모든 사람들이 그 입구로 들어가고 있었다.
9시50분 남짓, 도착해보니 진짜 오픈런을 했어야만 하는 대기줄...
진짜 유일하게 대기줄이 있는 빵집이었다.
직원분이 오시면서 일행여부를 확인하고, 1차 입장 인원을 끊는다.
딱 나까지 1차입장ㅎㅎㅎㅎㅎㅎㅎ 신낳ㅎㅎㅎㅎ
오픈 5분 전쯤인가 한팀한팀마다 돌아다니며 오늘 판매하는 빵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
트러플은 있었는데 지금 없고, 땅콩맛이 새로 나왔다..
뭐는 식사빵에 가깝고 뭐는 디저트에 가깝다..
다른 소금빵과 다르게 덜 부풀게 만들어서.. 버터가 못 빠져나가고.. 반죽에 버터가 스며서.. 리치한.. (기억에 의존했기 때문에 가짜정보 들어있을 수 있음)
(손바닥과 빵 사이에 공간있어요.)
모형이랑 크기도 한번 재보고..
친구가 주문하기 편하게 메모장에 미리 취합하자고 해서, 네개 고르고...
난 플레인 2개, 블루베리 1개, 땅콩 1개
드디어 오픈!
인테리어도 직원들의 움직임도 런던베이글이랑 비슷한 느낌.
순간 자회사인가 생각함.
헷갈리지 않기 위함인지 복명복창 엄청 나...
어쩌다보니 이 섹션은 다 피해버렸다.
무화과 시러용.. 초코 안 땡겨용..
더 많이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다섯개만 됐어도 바질 하나 더 샀을텐데...
계산대쯤 오니 커피도 있다는 걸 알았는데, 나를 포함해 지나간 손님들 아무도 커피 살 생각은 없어보였다.
포장하기 바쁜데 그와중에 커피를 낸다..? 쉽지 않아..
소중한 내 소금빵.
무슨 전단지 같은 걸 열심히 말고 계시던데, 일행 중에는 아무도 받은 사람이 없음ㅋㅋㅋ
다들 "무슨 종이를 열심히 말던데 그게 뭐였을까..?" 의문만 한가득.
플레인 소금빵 3900원.
실온에 두었다가 다음날 한입 먹었다.
아, 이건 에어프라이어에 데워야한다. 눅눅해.
아 잠만.. 여름엔 습하니까 냉동실에 넣어놓으랬나..?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3분 돌렸다.
쫀쫀하고 살짝 단맛이 나는데, 여기서 왜 후레쉬팡 맛이..?
(나 후레쉬팡 좋아했음. 그 쫀쫀함 때문에)
소올직히 눈이 번쩍 뜨이는 천국의 맛은 아닌데, 그렇다고 오픈런한게 아깝지는 않다.
받고 바로 먹었을 땐 쫌 더 맛있었음.
블루베리 4500원
겉에 블루베리 시럽인지 잼인지 발려있다.
이건 안에 잼이 들어있었다.
크림치즈와 어울릴 것 같아서 발라먹어봤다.
역시 잘 어울린다.
상큼한거 좋아하면 추천.
땅콩 4600원.
안에는 뭐가 안 들어있고, 겉에 땅콩페이스트를 발라서 구웠다고 했다.
나 솔직히 셋중에는 이거 제일 맛있어...
땅콩페이스트를 겉에 발랐지만 반죽에 스며서(?) 속에 들어있는 것같은 느낌이 난댔는데, 진짜 반죽 속에도 땅콩잼이 들어있는 듯한 묵직한 맛이 난다.
땅콩사랑단에게 추천.
밀도높고 쫀쫀한 빵 좋아하면 추천.
이미 먹어봤으니 하는 말이지만, 이걸 사러 일부러 또 가진 않는데, 근처에 마침 볼일이 있었다하면 또 들를 것같다.
(간다한들 이미 빵이 없겠지만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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