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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

[옥수수전]옥수수통조림에 옥수수전분에 옥수수파티~워후~

by jooo_nim 2019.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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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이크 만든다고 350g 짜리 전분 샀다가 1숟가락 쓰고 고이 모셔둠.

부침개 한다고 한번 쓰긴 했는데, 아직도 한 바가지 남음.

그래서 오늘은 고심 끝에 옥수수전 해 먹음.

이연복셰프님이 탕수육 할 때 밀가루 없이 전분으로만 튀긴다했고, 나한테도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생겼음.


인터넷 찾아보니까 백선생님 레시피는 연유를 뿌린대서 신나게 슈퍼로 달려갔는데, 옥수수만 팔고 연유를 안 팔더라..^^..

그 작은 슈퍼 10분을 돌아봤는데 연유가 없어...^^.. 대체 있는게 뭐야..^^

그래서 소스는 설탕을 뿌리든 케찹을 찍든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함.

재료

옥수수전분, 물, 부침가루, 옥수수통조림, 소금, 후추

케찹, 와사비마요, 간장, 꿀


볼에 옥수수전분 털어주고여. 

잘 개어질 만큼 물을 충분히 넣고 풀어줌.

(어차피 물 다 따라버릴거라 많이 넣어도 상관없음)

1시간 정도 기다렸더니, 전분이랑 물이랑 분리 됨.

물은 버려줌.

여차하면 전분도 다 같이 쓸려내려가니 조심조심.

물 뺀 통조림옥수수 1캔 다 때려넣음.

400g짜리 샀는데 내용물은 250g이라 적혀있었음.

소금 후추도 넣고 잘 섞어줌.

소금은 못해도 1티스푼은 넣어주세염. 싱거우니까 못먹겠더라고여.

숟가락으로 섞어보려다가 전분이 너무 단단하게 뭉쳐있어서 장갑끼고 손으로 섞음.

식용유도 조금 넣었음. 연복솊이 그렇게 하시길래.

부푼 기대를 안고~ 치이이이익~

옥수수에 물기 많으니까 조심~ 기름 폭발하는 줄~

팝콘 튀기나 했네~


망함ㅎ

부랴부랴 부침가루 추가로 넣음.

나 따위가~ 무슨 연복솊을 따라해보겠다고~

오, 부침가루 넣으니 일단 뒤집기 가능.

안 망가짐. 히히.

굽다가 깨달은 점.

1. 옥수수를 가능한 평평하게 펼쳐줘야함.

2. 뒤집고나서도 기름 충분히 둘러줘야, 옥수수 사이사이에 뜨거운 기름이 들어가서 반죽이 골고루 익음. 


따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만하면 나쁘지 않음.

한입 먹어 본 엄마아들이 다 좋은데 6% 정도가 모자란 것 같다며 소스를 찾아다님.

(핫쉬.. 초점 왜이래)

그리하여 나온 소스들이 와사비마요+간장, 케찹, 꿀.

간장와사비마요: 간장에 회 찍어먹는 것 같음. 식사느낌. 막걸리 생각남.

케찹: 핫도그에 케찹 발라먹는 것 같음. 

꿀: 간식 먹는 것 같음. 


아 연유 뿌려먹었어야 했는데ㅠㅠㅠ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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