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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고/카페

[서울 방배동]메종엠오_아망디느, 소금초코마들렌, 휘낭시에

by jooo_nim 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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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 메종엠오에서 애프터눈티세트를 먹으려고 했는데, 예약 안 받고 선착순이라길래 줄 서기 싫어서 방배동 본점으로 계획을 바꿈.

오후 세시 쯤 갔는데, 케익이 다섯개인가? 진짜 몇개 안 남았었음.

휘낭시에도 몇개 없었는데, 15분 뒤에 새로운 판 나온다고 했음.

플레인마들렌이랑 소금초코마들렌은 많이 남아있었음.


나는 아망디느, 휘낭시에, 소금초코마들렌 세개 삼.

보통 계산대에서 바로 건네주는데, 포장하고 직접 갖고 나오셔서 1차당황.

나갈 때 문을 직접 열어주셔서 2차당황.

일본에서 이런 서비스 하지 않냐며 친구한테 소근소근 했더니, 파티셰가 일본사람이긴 하다고ㅋㅋㅋㅋ

아무튼, 근처에 있는 태양커피로 가져가서 먹으려고 했음.

(태양커피는 외부음식 가능이라길래)

근데 이게 웬걸.

태양커피에 갔더니 가게가 너무 좁고 사람이 너무 많음.

결국 태양커피는 포기하고 내방역 1번출구 근처에 있던 놀이터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먹음ㅋㅋㅋㅋ

아망디느 7500원.

살구콤포트? 뭐더라.. 아 콩피!! 살구잼이 두툼하게 올라간 아몬드케익.

포크도 주긴 했는데, 추워서 그런지 케익은 안 잘리고 잼도 잘 굳어있어서 그냥 손으로 들고 먹는게 더 나음.

첫 입 먹고 "으엌 새콤해" 하면서 몸을 부르르 떨었는데, 먹다보면 살구의 단맛을 느낄 수 있음.

빵은 겉바속촉! 

파운드케익..도 아닌것이.. 아몬드가루로 반죽한 빵인 것 같은데.. 표현이 안되어 답답쓰..

소금초코마들렌 3500원.

초코의 씁쓸함과 단맛이 사악 오다가 갑자기 뒤에서 짠맛이 혀를 깡! 하고 때림.

빵 자체도 쫀쫀하고 맛있었음.

휘낭시에 2800원.

생각없이 한입 베어물었다가, 깜놀하고 후딱 찍음.

겉이 상당히 바삭바삭함. 조금 과장 보태서 크래커처럼 바삭했음. 속은 파운드케익처럼 촉촉.

안에 후춧가루마냥 까만 점이 콕콕 박혀있던데, 아마 홍차가루가 들어간게 아닌가 함. (홍차맛을 느낀 건 아님)

추워서 급하게 후딱후딱 먹었는데, 나중에 설명서를 보니 "휘낭시에와 마들렌은 2~3일 지나면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지고 호일로 싸서 오븐토스터에 살짝 구워먹으면 더 맛있다"고....

나 왜 급하게 먹었냐며...

집에 오븐토스터는 없지만 에어프라이어는 있는데.. 따흑..


아무튼, 의도와는 살짝 멀어졌지만 빵은 맛있었다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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