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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좋아하는 친구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니 여기였음.
앞서가던 친구들은 벌써 들어갔고, 나도 올라왔는데 카페 입구가 없어서 당황.
왼쪽으로 길이 있길래 따라가려는데, 나랑 같이 온 다른 친구가
"푸시? 이게 입구 아냐? 어디가ㅋㅋㅋ 이리 와ㅋㅋㅋㅋ"
비밀의 방인 줄.
여기도 지점이 많은가봄.
다른데서 먹어 본 친구가 레몬케익과 에티오피아 커피가 그렇게 맛있었다 함.
근데 에티오피아에 블루베리 어쩌고 돼있길래, 신맛나는 커피인 줄 알고 블랙수트라는 걸 시킴. (신맛커피 싫어함)
웬걸? 친구꺼 한 입 마셔보니까 에티오피아가 진짜 향긋하고 상큼하고 맛있음ㅋㅋㅋㅋ
라떼도, 시그니처커피도, 심지어 차도 맛있었는데....
내 커피가 제일 흔한 맛이고 별로였어...ㅠㅠ
7천원짜리 아메리카노였는데... 절반가격인 우리동네 카페랑 다른게 없었어...
새로운거 그렇게 좋아하면서 왜 커피에는 도전을 안했냐 이 멍충아...
레몬케익 4000원.
케이크는 파운드케익 처럼 쫀쫀하고 레몬껍질이 들어가있어서 상큼하니 맛있었음.
별로 달지도 않고.
근데 겉에 덮어놓은 설탕인가 저게 내 입엔 너무 시어요..
근데 나만 시다고 몸서리 친걸 보니, 내가 신걸 잘 못먹는 듯ㅋㅋㅋㅋ
강남역은 갈 때마다 새로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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