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에 나오길래 찾아보니 춘천에서 파는 되게 유명한 빵이었음.
택배도 있다고는 하는데.. 자칭 요리블로거라는 사람의 마음이.. 해보고 싶잖아요... 할 수 있을 것 같잖아요...
근데 찾아보니까 듣도보도 못한 무슨 재료가 있는거임.
뭔 C? 아, 파인소프트C.
나도 사먹을 수밖에 없나 시무룩해있던 찰나, 찹쌀도넛믹스로 만들었다는 글을 보게 됨.
문제는 우리 동네에 도넛믹스를 안 팔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떡믹스랑 비교해보니 성분이 거의 같은거임! (아마 비율의 차이라고 생각)
그래서 호떡믹스를 사용해서 도넛믹스 레시피를 따라해보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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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감자 2알, 소금 1큰술, 설탕 1큰술
계란 1알, 물 75ml, 식용유 24ml, 호떡믹스 300g(240g +추가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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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잘게 썰어서 물에 넣고 소금 1큰술과 함께 약 30분간 삶아줌.
(말이 30분이지 그냥 감자가 익을 때까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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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은 감자에 설탕 1큰술을 넣고(개인적으로 조금 더 들어가도 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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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로 막 으깨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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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1알, 물 75ml, 식용유 24ml 넣고 잘 섞어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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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믹스 240g을 넣고 주걱으로 치댐. (동봉된 이스트는 넣지 않아요)
그 다음에 손으로 치대는데 문제가 생김.
니트릴장갑을 써서 그런지 장갑에 들러붙고 뭉치질 않음. (도넛믹스와 호떡믹스의 차이인가..)
다음 날 남은 가루로 호떡 만들 때 맨손에는 안 붙었던 걸 보면, 차라리 이때도 맨손으로 하는게 나았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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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60g 정도 더 털어넣고 단단한 반죽을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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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 떼서 감자 넣고 대충 감싸고 주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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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을 위해 젓가락으로 쿡 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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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루 굴려 콩가루~
(흑임자도 섞어서 묻히면 좋은데, 우리 집엔 흑임자가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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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감자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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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도에 20분 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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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그럴싸?
실제로 봤을 땐 쫌 감자 같았는데, 사진발이 안 받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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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 너무 얇으면 터져요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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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믹스를 너무 넣었더니 쫄깃하지 않고 바삭바삭했음.
과장 조금 보태서 k*c 비스킷 먹는 줄..
엄마아들한테 감자 구웠으니 먹어보라고 갖다줬는데, 빵 아니냐며 씨알도 안 먹힘. 흥.
그래도 맛은 있다고 해줬음.
조금 더 말랑하게 만들 수 있으면 좋을텐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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