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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먹고/간식

[홍콩식토스트] 다이어트는 잠시 내려놓을게요~

by jooo_nim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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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3n년 간 만들어 먹어 온 프렌치토스트는 계란물에 적신 식빵을 부쳐서 설탕을 솔솔 뿌린 것이었음.
그런데, 홍콩에서는 엄청난 걸 먹는다고 하더군요...
식빵 사이에 잼을 바르고, 계란물에 적셔서 부치고, 그 위에 시럽을 잔뜩 뿌리고 버터를 끼얹어서.. 와우...!
듣기만 해도 혈당이 오르다 못해 코피까지 터질 것 같지만! 
호기심을 자극했으니 어디 한번 먹어보게쓰..!

재료
식빵 2장, 땅콩버터, 계란 1개, 우유 2~3큰술, 연유, 가염버터

식빵에 땅콩버터를 듬뿍 발라요.
카야잼을 바르기도 한다는데, 내 취향은 아닌 관계로 땅콩버터를 발랐음.
땅콩버터는 다이어트 식품이랬으니까~ 대충 상쇄시켜주겠지~ (아님)
(아마 직접 갈아만들어야 다이어트 식품일 듯)

샌드위치처럼 덮어줍니다.

계란 하나 깨서 풀고

우유도 약간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감으로 넣었는데 한 2~3숟가락 될듯.

빵에 골고루 묻히고, 계란물이 스며들 수 있도록 잠시 방치합니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넣고 달굽니다.
홍콩식은 튀기듯이 굽는거라고 합니다.

뜨거운 기름 조심해서 잘 구워줍니다.

생각보다 가운데까지 잘 튀겨지진 않았지만, 더 하면 탈 것 같으니 적당히 하고 멈춥니다.

기름이 너무 많아서 키친타올로 좀 뺄게요.

연유를 슉슉.슈슉.슉

가염버터를 한 덩이 살포시 올려줍니다.
아무래도 단짠이 맛의 진리이기 때문에 가염버터를 썼습니다.
(그래서 계란물에 소금 안 넣었음)

연유와 버터에 제대로 절여진 모습입니다.
한 입 먹었더니 실실 웃음이 났습니다.
달고 짭짤하고 난리납니다.
그러면서 땅콩버터의 묵직한 고소함이 단짠을 약간 중화시켜줍니다.
이건 그냥 미친맛이에요.
건강과 맞바꾼 맛입니다.
솔직히 이거 맨날 먹으면 췌장에 문제 일어날 것 같습니다.
근데 일단 혓바닥은 행복한...
이성의 끈을 붙잡고, 일주일에 한 번만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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