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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고/밥

[서울 강남/신논현] 닭갈비전_닭갈비, 깻잎감자전, 살얼음누룽주

by jooo_nim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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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친구들을 만나 저녁메뉴를 고르다가 닭갈비 어떻냐는 얘기가 나옴.
말해 뭐해. 너무 좋지.
유가네 얘기도 잠깐 나오긴 했는데, 비가 와서 가까운 데 가자고 포기를 했던가..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다고 포기를 했던가..
아무튼 처음 가보는 곳이 당첨 됨.

닭갈비 5인분과 고구마, 치즈떡, 라면사리 추가.
특이하게 기본사리가 없다고 함.
고기 1인분(250g)에 1만원, 사리는 하나에 3천원씩.(치즈떡, 떡, 고구마, 쫄면, 우동면, 라면, 치즈)
나 혼자 갔으면 아마 치즈만 추가했을지도. (고구마랑 떡 안 먹어도 됨)
다른 가게에 비하면 가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먹기 싫은 건 뺄 수 있다는 게 좋음.
음식낭비 훨씬 덜 되는 것 같은 느낌.
철판 닭갈비가 아니라는 게 좀 새로워쓰.

고기가 얼추 익은 후에 라면 등장-!
우리는 손 안 대도 됨. 사장님이 볶아주셨음. (닭갈비는 원래 다 그랬던가..?)
앞치마도 주심.
맛은 식당 음식 치고는 꽤 삼삼한 편.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 입에도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동의해줬음.

메뉴판을 보다보니 누룽주라는게 눈에 띔.
살얼음누룽주는 9천원. 누룽지막걸리는 7천원.
우리끼리 9천원짜리는 동동주고, 막걸리는 막걸리고 뭐 그런 차이 아니겠느냐 하다가 누룽주로 감.
지금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막걸리에 얼음이 들어가는 과정 때문에 2천원이 비싸진게 아닌가 싶은... (모름)
아무튼, 이거 짱 맛있음.
달달한데 뒤에 구수한게 싹 오고, 시원하고, 내가 원래도 막걸리 동동주 류를 좋아하긴 하지만, 암튼 이건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음.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누룽지사탕 맛.
누룽지막걸리 이거 마트에서 살 수 있나...

궁금하다고 시킨 깻잎감자전. 1만2천원.
아는 감자전 맛인데 깻잎향 싹 들어오니까 새로움.
이것 또한 슴슴했음.
이 집이 전반적으로 식당치고는 간이 약한 느낌. 오히려 좋아.

마무리로 날치알 볶음밥 2공기.(하나에 3천원)
날치즈볶음밥도 있었는데, 밥에 치즈들어가는 게 싫다는 친구가 있어 깔끔하게 날치알만.

처음부터 끝까지 자극적이지 않아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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