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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카레에 당근 따위는 넣지 않을 거임.
왜냐면 이제 카레 정도는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어른이니까.
감자? 쿨하게 넣지 않음. 고기는 돈까스로 대신한다.
오로지 양파와 버터로만 끝장을 보겠음.
재료(2인분)
버터 30g, 양파 1개, 고형카레 2조각, 물 300ml, 밥, 냉동돈까스
아무 카레나 상관없음. 집에 고형카레가 있었음.
물은 카레 설명서에 쓰인대로 준비.
카라멜라이징을 위해 양파는 가능한 가늘게 채를 썰어주었음.
버터 30g을 아주 약불로 슬슬 녹여줌.
어차피 고형카레가 짜기 때문에 무염버터여도 상관없음.
버터가 충분히 녹으면 양파 전부 투하.
카라멜라이지옥에 오신 것을 환영하오.
처음부터 끝까지 약불로.
5분 후.
양파의 숨은 죽었지만 아직 밝은 노란색이라 불가능.
15분 후.
아까보다는 조금 더 진해졌지만, 아직 원하는 색이 아님.
눌어붙거나 타지 않게 계속 저어줌.
이 타이밍에 돈까스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5분간 튀김.
30분 후.
돈까스가 다 튀겨진 관계로 어.쩔.수.없.이 나는 여기서 멈춤.
정석대로 곤죽이 될 때까지 볶으면.. 맛있겠지..
근데 어떡해요.. 돈까스가 다 데워졌는데.. 얼른 먹어야지...
물과 고형카레를 넣고 카레가 녹을 때까지 풀어주고 녹이고 끓이고 하면 됨.
좋네요.
적당히 소스 같기도 하고, 밥에 비벼먹기도 좋고.
밥 넣고 카레 넣고
돈까스 올려주면 끝!
돈까스를 찍어먹어도, 밥을 비벼먹어도 아주 만족스러운 맛입니다.
깊은 맛 그런 건 모르겠고 일단 그냥 맛있습니다.
양파 볶는 것만 신경쓰면 나머지는 후루룩딱딱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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