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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먹고/간식

에어프라이어에 호떡믹스로 소금빵 굽기

by jooo_nim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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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호떡믹스로 베이글을 굽고 엄청 많은 분들이 제 게시물을 읽어주셨더랬지요.
그래서 오늘은 소금빵을 구워봤습니다.
(2절 하는 거 맞음. 또 뭐 생각나면 3절 4절 계속 할 예정)
정석 소금빵보다는 많이 무거운 맛이지만, 시도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하겠어요.

 

재료(7개분)
버터스틱 7개, 끓는물90g, 우유50g, 찬물40g, 호떡믹스 1봉, 녹인 무염버터10g, 소금 조금, 천일염 조금, 덧가루용 밀가루 조금, 코팅용 우유 조금

안에 넣을 버터도 미리 잘라놓고, 냉동실에 얼려둡니다.
450g버터를 약 1cm 굵기로 자르니 12g 정도 나옵니다.
저는 무염밖에 없어서 따로 소금을 뿌렸는데, 가염버터가 더 편하고 맛있을 것 같아요.

뜨거운 물, 우유, 찬물, 동봉된 이스트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녹인 버터도 함께 섞어주어요.
(얼룩덜룩 연노랑이 버터)

믹스, 이스트물, 버터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5분 정도 치대요.
발효없이 만드는 호떡믹스이기 때문에, 굳이 발효는 하지 않기로 합니다.
발효할 생각이었으면 그냥 밀가루를 썼지...
(그래서 빵이 무거웠나)

500g의 반죽이 나왔고, 대충 71g씩 떼어주었어요.

둥글리기를 해줍니다.
쿡 찔러봤을 때 구멍이 돌아오지 않으면 잘 된 반죽이라고 하네요.
(반죽을 늘려봤을 때 얇은 막이 되면 괜찮다는 말도 있음)

왼손에만 힘을 줘서 물방울 모양으로 밀어줍니다.

뾰족한 부분을 잡아당기면서 밀대로 밀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밀다보니 거의 도마 끝에서 끝까지 밀었어요.

아까 얼려두었던 버터스틱을 올리고, 소금을 조금 뿌려줍니다.
맛소금 아니에요.
실수로 몇개는 소금없이 만들었는데, 제 입에는 소금을 뿌리는 게 맛있었어요.

버터를 감싸고 양옆을 꼬집어서 버터를 막아줍니다.

이렇게 막아줍니다.
한참 굽다가 나중에 버터가 터져나와야 하기 때문에 처음엔 막아줘야 한대요.

그리고 도르륵 굴려줍니다. '힘을 빼고 굴려라', '약간 당기면서 말아라' 등등 많은 방법이 있었어요.
저는 당기면서 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뾰족한 부분 (마지막에 붙인 부분)이 바닥에 닿아야 한대요.

좋아요. 잘 만든 것 같아요.

발효없이 만드는 믹스지만, 한 번은 발효를 해야할 것 같았어요.
뜨거운 물을 조금 뿌리고 수증기로 발효를 합니다. (에어프라이어 전원 끄고)
그리고 설거지를 하고 잠시 쉽니다. (20분 정도)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긴한데, 다들 하니까 나도 해 보는...

발효가 된게 맞나...
긴가민가 하지만 일단 믿고 진행합니다.

(이 작업 할 때 에어프라이어 200도 5분간 예열해요)
우유를 바르고 소금을 조금 뿌려줍니다.
이러면 구울 때 색이 더 예뻐진대요. 소금 붙이기도 쉽고.
펄솔트 없어요. 천일염 올려요.

190도에 12분간 구워줍니다.
어느 순간 버터가 터져나와서 튀겨지고 있어요.

잘 구워진 것 같기도 하고.. 탄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뒤집어보니 아랫면은 잘 튀겨졌어요.

남은 세개는 185도에 12분간 구워봤는데, 확실히 아랫면이 좀 덜 튀겨졌어요.

윗줄 4개는 190도 아랫줄 3개는 185도.

위에서 볼 땐 그리 다르지 않네요.

왼쪽은 185도, 아랫쪽은 190도.

확실히 높은 온도에서 바싹 튀겨진 게 더 맛있어요.

다들 높은 온도에서 굽는 이유가 있었던...

 

소금빵 치고는 묵직하지만, 맛이 없지는 않더라~

하지만 소금빵만큼은 그냥 사 먹는 게 나을 수도 있겠더라~

그냥 블로거의 도전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

(1월31일에 올렸다가 레시피를 약간 수정하여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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