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운 걸 못 먹습니다. 없어서 못 먹는게 아니고 진짜로 못 먹어요.
까르보도 헉헉대고, 콰트로치즈 정도면 그래도 먹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근데 불닭볶음탕면이 재출시되고 난 후에 여기저기서 너무 맛있다고...
오리지널 불닭볶음면보다 조금 덜 맵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 한 봉지 사왔어요.
이왕 먹는 김에 진짜 닭볶음탕처럼 먹어보고 싶어서, 편의점 닭가슴살도 한 팩 사왔지요.
재료
불닭볶음탕면 1봉, 물 600ml, 닭가슴살 1팩, 감자(작은 것) 1알, 대파 약간
그러니까 조리예 사진을 따라해보고자 했던 것이어요.
끓는 물에 액상스프를 넣었는데, 또 물이 끓기 시작한다는게 뭔 말인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요지는 분말스프를 나중에 넣어라 ㅇㅋㅇㅋ
감자를 익히는 시간까지 생각해서, 물은 500이 아닌 600을 넣었습니다.
젓가락이 푹 들어갈 때까지 끓여줍니다. 대략 10분 쯤 걸린 것 같아요.
액상스프를 넣어줍니다.
매운 냄새가 안 나는데..? 어쩌면 진짜 괜찮을지도?
닭가슴살도 큼직하게 잘라서 넣어줘요.
면 넣고 5분동안 더 끓여줍니다.
중간점검~
오올...
완성되기 1~2분 전에 대파도 넣어줍니다.
푹 익은 대파가 좋으면 면과 같이 넣는 걸 추천해요.
불을 끄고 분말스프를 넣고 저어줍니다.
저거 넣으니까 걸쭉해졌어요.
그릇에 옮겨담으면 끝!
첫입은 생각보다 먹을만 했어요. 확실히 오리지널보다는 덜 매워요. (불닭볶음면 처음 먹었을 때는 첫입부터 죽는 줄 알았음)
까르보보다 약간 더 맵거나 비슷한 느낌.
진라면 매운맛보다도 약간 위.. 신라면은 먹은지 오래돼서 맵기가 기억나지 않음.
하지만 역시 점점 맵고... 물 마시고 싶고... 삼각김밥으로 달래봐도 안되고..
물배 찼는데 감자랑 닭가슴살도 먹으니까 배는 엄청 부르고...
닭볶음탕의 맛을 음미하고 싶은데, 매워서 음미가 안됨ㅋㅋㅠㅠ
비슷한 뭔가를 먹는 것 같긴 함.
하지만 매운맛이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아요.
식사를 마치는 순간, 매운맛도 점점 가라앉아요.
두 번 먹을지는 모르겠고, 한번 겪어봤으니 미련은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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