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채널을 돌리다가 집밥백선생3 김밥편 재방송을 보게 되었음.
'김밥 맛있지...' 하면서 흥미롭게 보다가, 어묵김밥이 나왔는데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지 뭐임.
그래서 슈퍼가서 어묵이랑 김이랑 단무지랑 우엉 사 왔음.
재료
김, 밥 2주먹, 참기름1/2큰술, 소금1/2티스푼, 단무지, 우엉
어묵 4장, 다진마늘 1큰술, 올리브유 2큰술, 진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계란 2알
*집밥백선생의 양념 레시피는 어묵 8장 기준이었으므로, 나는 1/2로 줄임.
어묵을 채 썰어줌.
다진마늘과 기름을 넣고 약불에 볶아서 마늘기름을 내 줌.
아무리 한국인이라도 마늘을 저렇게나 넣나 싶지만, 넣어야 되더라고요.
마늘이 노릇노릇해지면 어묵, 진간장, 설탕을 넣고 볶볶.
간장이 골고루 안 섞이면 물을 조금 넣어주랬음.
하지만 어묵 양이 적어 골고루 잘 섞임.
고춧가루와 액젓을 넣고 또 볶볶.
액젓을 넣는 순간, 이거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 하는 냄새가 남.
멸치볶음 같기도 하고... 그냥 멸치 짠내 같기도 하고.. 볶는 내내 조금 당황스러움.
하지만 뭐 어쩜, 버릴 수 없으니 계속 밀고 나감.
밥에 참기름이랑 소금 넣고 섞섞.
김에 밥 깔고 단무지랑 우엉이랑 어묵 잔뜩 넣어서 돌돌.
여기까지 해서 그냥 먹어도 되는데, 내가 또 유튜브에서 계란말이 김밥이라는 신기한 걸 봤지 뭐임.
계란 풀어줌.
팬에 계란 펼쳐서 김밥 얹고 돌돌.
계란이 모자르니 하나 더 까서 돌돌.
굿.
칼로 삭삭 썰어주면 완성.
오늘 김밥은 왠지 좀 잘 말린 그런 느낌.
캬캬캬캬캬
워, 대박
김이 소용돌이도 안 치고, 찌그러지지도 않고 진짜 잘 말렸네 이히히히히.
(이렇게 말아본 거 처음)
밥과 함께 먹으니 액젓냄새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냥 맛있는 맛만 남았습니다!
남은 어묵은 그냥 반찬으로 먹으면 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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