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씨 브리틀] 왜 내꺼는 말랑말랑하지..?

냉장고 청소를 하다가 해바라기씨를 발견하고 브리틀을 만들어보았음.

보니까 버터맛 달고나에 견과류 넣어서 굳히는 것이더구만요.

하지만 난 몰랐지. 

말랑쫀득한 카라멜을 먹게 될 줄은..

재료
설탕 20g, 올리고당 20g, 버터 1큰술, 베이킹소다 1/2티스푼, 해바라기씨 50g

유튜브에서 물엿 또는 올리고당이라 되어있길래 올리고당 넣었는데..

이게 말랑쫀득의 원인이 된 것 같기도 하고..

팬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종이호일을 깔고, 설탕과 올리고당을 넣었음.

그리고 약불로 녹여줌.

빡올빡올 끓기 시작하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함.

순식간에 탈 수 있기 때문임.

버터를 조금 넣어주고 녹임.

불에서 팬을 잠깐 떨어트려놔도 됨.

베이킹소다 조금 넣고 주걱으로 마구마구 섞어줌.

순식간에 부풀어오름.

이때부터 진짜 순식간에 타니까 손을 빨리빨리 움직여야 함.

얼마나 빨리 타냐면 해바라기 씨 넣는 사이에 누렇게 뜰 정도.

주걱으로 빨리빨리 파바박 섞고, 팬에서 꺼내야 함.

얇게 얇게 펼쳐주고 완전히 식혀줌.

나는 한 서너시간 놔둔듯.

근데 왜 이게 안 부러지고 꾸부러지냐...?

올리고당을 넣지 말았어야 했나보다...

할 수 없이 가위로 잘라버림ㅋㅋㅋㅋ

버터 때문에 끈적거리지 않게 잘 자를 수 있었음.

아 이거 아니라고..ㅠㅠㅠ

마치 스니커즈 속 캐러멜처럼 죽죽 늘어남ㅋㅋㅋㅋㅋㅋㅋ

기대한 식감은 아니지만 말랑한 것도 말랑한대로 맛있긴 함.

 

하지만 난 딱딱해지라고 냉동실에 넣어놨지. 훗.

 

끝.